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무적 선역 기믹 (문단 편집) == 그럼에도 왜 욕을 먹는가? == [[파일:external/img2.wikia.nocookie.net/500px-Cenariot.jpg]] 이 피켓이 나온 시기는 2006년 [[ECW 원 나잇 스탠드(2006)]]를 앞두고 있었으며 실제 원나잇 스탠드에서도 저 피켓이 나왔다. ECW 골수 매니아들의 성향과 이들이 얼마나 존 시나를 싫어하는 지를 알 수 있다. 이후 CM 펑크의 고향인 시카고에서 [[WWE 머니 인 더 뱅크(2011)]]에서도 저 피켓이 나왔다. 저런 분위기에서도 경기를 끝까지 마친 존 시나가 참으로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백스테이지 이야기에 따르면 [[랍 밴 댐|RVD]]와의 경기가 끝난 이후에 라커룸으로 돌아간 존 시나는 결국 눈물을 흘렸다고 하며, [[CM 펑크]]와의 대립에서는 평소 등장과 함께 퍼포먼스를 보이는 존 시나가 굳은 표정으로 담담하게 걸어가는 장면을 보였다. 그 이유는 국내/외 모두 비슷한데, 말 그대로 무적 기믹이기 때문에 '''상대 레슬러가''' (누구나 인정할 법한 정당한 방식으로는) '''이길 수 없고''', 또한 이 때문에 '''대립 각본이건, 경기건 결과가 뻔히 예상되어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과거와는 달리 시청자들도 이 바닥의 생리를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고, 보다보면 기본적인 신파극 흐름이란건 다 알기 때문에 착한놈이 이긴다는걸 안다. 물론 이 클리셰를 역이용해서 대박이 나는 경우도 있긴 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한 번 무적 선역 기믹으로 푸쉬를 받기 시작하면 '''턴힐도 잘 안하기 때문에''' 각본에 신선함이 부족해지고 그렇기에 긴장감이 더욱 떨어진다. 물론 [[폴 와이트|턴힐, 턴페이스를 너무 해도 문제가 될수가 있다]]. 신인 레슬러가 카리스마 있는 악역 기믹으로 빅 푸쉬를 받는다면, 그 대립 상대의 끝은 당연히 무적 선역 기믹의 선수가 될 수 밖에 없다. 무적 선역 입장에서 탑 힐 레슬러란 '''언젠간 반드시 때려눕혀야 할 악당이자 잘 클때까지 기다렸다가 먹을 도시락'''이나 마찬가지다. 고로 악역 레슬러가, 정상 위치까지 올라갈 동안 탑 힐로서 엄청난 활약과 포스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해도 마지막에 해당하는 무적 선역 레슬러와의 대립에서 그동안의 포스와 모멘텀이 증발하고 그전까지의 푸쉬가 사라지거나 차칫하단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그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 기믹이 심하게 망가지기도 하니 레슬링 팬에 따라서는 되려 어떤 레슬러가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게 당연한 선역임에도 불구하고, 그 레슬러에게 거부감을 가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 바닥 생리가 엄청 잔인해서, 강한 선수일수록 1패로 잃게되는 것이 매우 크다. [[플로이드 메이웨더]]같은 실력은 물론 돈밝히는 것도(...) 레전드급인 선수조차 자신이 레전드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가장 큰 이유인 불패의 복서라는 훈장을 단채 현역 커리어를 마치기 위해 온갖 쌍욕을 먹어가면서 도전자를 선택하고 안전한 승리의 길을 위해 경기를 운영한다. 프로레슬링도 비록 각본있는 엔터테인먼트이지만 투기의 근본은 변하지 않아서, 한번의 패배로 그간 쌓아온 위엄과 명예가 순식간에 날아갈 수 있다는걸 잘 안다. 멀리 갈 것 없이 앞에 언급한 선수에게 도전했다가 진 [[매니 파퀴아오]]가 지고 나서 어떻게 되었는가. 그래서 어쩔수 없이 단체도 무적 선역 선수의 패배로 인한 기믹 손상은 원치 않으며 이때문에 노잼을 감수하더라도 기믹을 지켜주거나, 한번 잘못돼서 깨지면 그걸 다시 쌓아올리는데 수년이 걸리거나 재수 없으면 영영 다시 못 쌓아올릴수 있다. 이 케이스의 대표적인 예로는 [[WWE 레슬매니아 25|레슬매니아 25]]에서 [[트리플 H]]에게 완패한 [[랜디 오턴]]이 있다. 당시의 오턴은 단체의 최강 악역이자 차세대 탑 힐로서 엄청난 포스를 보이고 있었으나, 트리플 H와의 대립에서 가장 중요한 무대였던 레슬매니아 메인 이벤트에서 철저하게 완패하는 바람에 기존의 포스와 모멘텀이 완전히 꺾여버렸으며 이후로도 계속 트리플 H에게 당하는 모습만 보여줘 결국에는 링 바닥을 사랑하는 남자라는 굴욕적인 별명까지 얻어야 했다. 이후 몇년간 바닥을 기다가 존 시나와의 대립을 통해서 나락으로 떨어져가던 위상을 겨우 회복하는데 성공한다. WWE의 경우 이전 레슬링의 판도가 오늘날과 달리 '''매니아들의 입맛에 맞는 화끈하고 격렬한 [[애티튜드 시대]]'''였고 그 때 '''WWE를 이끈 이가 [[스티브 오스틴|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과 [[더 락]]이라는 시대를 대표할만한 두 아이콘'''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역반응이 큰 것이다. 저들을 제외하고 굳이 더한다면 에티튜드 시대 초기를 이끌고 부상으로 몇년의 공백기 이후 복귀하여 계속 명경기를 펼치며 활약한 [[숀 마이클스]]와 애티튜드 시기 인기 스테이블인 [[디 제네레이션 X|DX]]를 책임졌던 [[트리플 H]]와 최종보스이자 단체의 수문장 역할을 톡톡히 한 [[언더테이커(프로레슬러)|언더테이커]]를 꼽을 수 있겠다. [[헐크 호건]]과 [[빌 골드버그]]의 양강 무적 기믹 소유자의 히트로 [[WCW]]가 [[WWE]]를 상회하는 흥행을 끌었을 때 WWE는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무적 기믹과는 거리가 멀지만 강렬한 캐릭터성과 감정이입하기 쉬운 스토리를 가진 [[스티브 오스틴|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을 내세웠고 이게 성공하며 [[애티튜드 시대]]가 열렸다. 여기에 [[더 락]]까지 연이어 히트시키며 무적 기믹에 의지한 스토리라인에서 멀어지나 싶었다. 무적 선역이 없이도 쇼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WWE가 보여준 것이다. 사실 이 두 명의 캐릭터도 엄밀히 말하면 무적 선역의 변형판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오스틴과 달리 더 락은 커리어를 살펴보면 무적 기믹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정말 많이 지기도 졌다. 단지 강렬한 개성과 하필 상대한 악역이 빈스 맥마흔이라서 1대 1로는 쨉도 안되는데 워낙 물량으로 밀어부치는 만큼 그게 티가 나지 않았다. 은근히 이 두 사람도 무적 선역과 통하는 면이 많다. 특히 스티브 오스틴의 경우 강렬한 개성과 함께 기믹의 강함 자체도 준 무적 선역이었고 PPV 승률도 무적 기믹의 대명사인 헐크 호건과 존 시나 바로 밑의 수준이었다. 어찌보면 1998~1999년의 오스틴은 호건이나 시나보다도 강력한 무적 기믹이라고 할 수 있는데 [[WWF 섬머슬램(1998)]]에서는 그때까지 괴물같은 강력함을 자랑해왔고 같은 선역이었던 언더테이커와 정정당당하게 승부해서 피니쉬인 스터너 단 한방으로 클리어 핀폴을 따낼 정도였다. 이때의 언더테이커가 다른 무대도 아니고 PPV에서 피니쉬 한방에 깨끗하게 진다는거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물론 이전에도 패배한 경기는 있었지만 그건 상대가 무기를 쓰거나 아니면 여러명이서 다굴을 놓았을때에나 패배하였다. 혼자서 --정정당당하게--[* 혼자서 이기긴 했지만 절대로 정정당당하게 이긴건 아니다. 심판이 다운된 상태에서 공방 중 [[폴 베어러]]의 재를 언더테이커의 눈에 뿌려 기습 롤업으로 이겼기 때문. 이 때문에 월드 타이틀이 공석 처리되었다.] 언더테이커를 이긴 레슬러는 전성기 시절 헐크 호건이 유일했다. 이것도 도중의 패배위기에 동료의 난입으로 간신히 위기를 넘기고 이긴 것이었기에 이런 도움없이 독고다이로 언더테이커를 제압한 오스틴의 경우는 더욱 놀라웠다. 이때의 오스틴이 얼마나 강했는지 [[WWF 서바이버 시리즈(1990)]]에서 악역으로 데뷔하여 1992년에 턴페이스한 이후 쭉 강력한 선역이었던 언더테이커가 오스틴에게 자꾸 지기만 하자 점점 찌질한 캐릭터로 변모하기 시작하더니 오스틴을 이기기 위해 다른 레슬러들을 다수 끌어모아서 완전한 악역인 교주기믹으로 턴힐하게 될 정도였다. 심지어 한번은 RAW에서 '''혼자서는 오스틴을 감당할수가 없다'''고 시인까지 하는 굴욕적인 마이크웍까지 선보였었다. 그런데도 인기를 얻은것은 '''무적 선역 기믹 특유의 바른생활맨의 클리셰를 [[안티테제|완전히 비틀어 버린]] 희대의 [[Bad Ass]] 캐릭터'''인데다가 하필 그 상대가 [[몬트리올 스크류잡]]으로 악역 사장이 된 [[빈스 맥마흔]]이다보니 엄청난 인기를 얻은 것이다. 단, 오스틴이 '''Bad Ass''' 캐릭터여서 인기를 많이 얻은 건 맞지만, 오스틴의 캐릭터성은 그것으로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마이크 타이슨]]과 서로 밀치고 다투던 (각본상) 강력함과 상대 위에 올라타서 주먹을 날리고 누워있는 상대에게 무자비하게 스텀핑을 하는 브롤러 스타일이 오스틴이 실제로도 강력하다는 인식을 심어준 것이다. 경기 방식이 실제 선역과는 많이 달랐고 빈스 맥마흔으로 대표되는 악역들을 속된 말로 '''줘패고''' 다녔기 때문에 언더테이커 같은 강한 캐릭터를 상대하며 클린 핀폴을 얻어도 충분한 당위성을 얻을 수 있었다.[* 사실 정확히 말하면 오스틴과 대적하던 빈스 패거리들(코퍼레이션) 또한 오스틴만 없으면 빈스 맥마흔 회장의 권력을 등에 업은 무적 악역 집단이었다. 실제로 오스틴만 아니면 코퍼레이션의 승률은 크게 올라갔고 오스틴 외의 선역이었던 맨카인드나 DX도 이들의 상대가 되기는 어려웠을 정도. 그런 강력한 악역 스테이블을 노동자(정확히는 트럭 운전사) 기믹의 오스틴이 권력자에게 굴하지 않고 맞서는 것을 넘어 개발살을 낸다는 것 자체가 통쾌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 더 락의 경우에는 악역도 맡았고, 패배도 많이 하는 등 무적 선역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이 점을 덮고도 남는 마이크웍을 위시한 재치넘치는 엔터테인먼트 능력으로 지루해지기 쉬운 무적 선역의 클리셰와는 거리가 먼 캐릭터였기에 오스틴 다음 가는 인기를 얻게 되었다. 하필이면 그 때 시나가 등장하며 영화계로 빠져나간 락의 빈 자리를 메꿨기에 애티튜드 시절의 WWE를 즐기던 사람들이 식상하다고 느꼈고, 이들이 대거 반감을 표출한 것이다. 당시 WWE에서 염두에 뒀던 인물은 브록 레스너였지만 급격한 푸쉬의 부작용과 본인의 불성실함이 겹쳐 WWE를 그만두게 되었고, 차순위였던 [[에디 게레로]]는 이 중요한 자리에 대해 굉장히 부담을 느꼈다. 실제로 이로 인해 에디 본인이 악역 전환을 요구했다는 말도 있었다. 결국 에디는 악역으로 턴 힐하여 [[레이 미스테리오]]와 대립할때 [[출생의 비밀]], 자식의 양육권 분쟁이라는 엄청난 막장 각본이 나오기도 했다.[* 그리고 [[에디 게레로]]는 기본적으로 크루즈웨이트 출신이라 체구가 작은 편이었다. 그나마 WWE에 오면서 벌크업을 한게 그정도였고 그것도 꽤 무리한 셈이었다. 거기다 자기보다 큰 거구의 헤비급 레슬러를 상대하다보니 무리하지 않을 수 없었고 결국 몇 년 후 사망을 불러왔다.] 결국 이 빈자리를 급히 채우게 된 사람이 당시 브록 레스너와는 정반대로 백스테이지에서 성실하고 평판이 좋았으며, 링에서도 개성적인 캐릭터로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었던 [[존 시나|Thuganomic의 그 분]]이었던 것이다. 사실 WWE도 무적 기믹이 아닌 캐릭터를 내세우려 시도한 적이 없지는 않았다. 그 대표적인 예가 [[랜디 오턴]]이었지만 오턴은 더 락의 뒤를 잇는데는 실패했다. 이게 다 [[트리플 H]] 때문이다. 한창 반응 좋던 악역 독사 랜디 오턴을 레매에서 레슬매니아에서 깔끔하게 잡수시더니 랜디는 위상이 완전히 걸레짝이 되어버렸고, 이후 존 시나와 대립하면서 부활했으나 트리플 H와의 대립할때 이미지 소모가 너무 치명적이어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견도 있는데 WWE의 원래 계획은 에볼루션을 만들면서 랜디 오턴을 WWE의 신 무적 선역으로 키울 생각이었지만 랜디 오턴은 트리플 H와 마찬가지로 선역에는 재능이 없었고[* 레슬링에 대해서 랜디 오턴이나 트리플 H에게 재능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선역 연기를 수행하는 능력에 대해서는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었다.] 결국 그 자리는 바티스타와 존 시나가 꿰차게 되었다. 그리고 위의 트리플 H가 랜디 오턴을 잡아먹은 것은 트리플 H가 선역이었고 랜디 오턴이 악역이었을 때였다. 즉, 트리플 H가 무적 선역과 단체 정상의 자리에 대한 욕심으로 한참 잘나가던 악역 랜디 오턴의 캐릭터를 죽여버린 것이다. 허나 참조할 건 이때 오턴은 경기 중 본인의 부주의로 부상을 입어서 한동안 이탈해야했다. 부상으로 인해 이탈하면 단체의 메인으로 활동할수가 없으니 자연적으로 푸쉬가 줄기도 한다. 또, 원래 랜디 오턴은 성격이 개차반인 점도 마이너스. 한때 '''존 시나를 악역으로 턴힐시킬 계획을 짤 수 있었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제프 하디]]의 경우는 본인의 불성실과 약물 범죄 문제로 인해 탈단하여 실패한 케이스. 그리고 그 후, [[파이프밤]] 각본을 등에 업은 [[CM 펑크]]가 스티브 오스틴의 뒤를 잇나 싶었지만 애초에 무적 선역따윈 관심이 없던 레슬링 너드였던 펑크는 정작 푸시를 받으려는 시점에 WWE에 감정이 폭발해 무단 탈단으로 스스로 그 자리를 걷어차고 만다. 일반적인 측면에선 CM 펑크가 멘탈 쓰레기라서 그랬다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펑크의 WWE 이전 레슬러로써의 워크 에씩을 생각하면, 그동안 참을 만큼 참았으나 쌓일 대로 쌓여왔던 WWE의 푸대접이 폭발해 보복성으로 무단 탈단을 감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트리플 H]]의 지나친 각본 개입이나, CM 펑크 본인 항목에 서술되어 있는 무성의한 사내 의료 시스템 문제로 인해 자칫 죽을 뻔할 수도 있던 [[MRSA]] 감염 건 등.[* 사실 이 쪽은 근본적으로 WWE 내에 존 시나라는 철옹성이 자리잡고 있어서 펑크가 아무리 용을 써도 최고 근처까지는 갈 수 있지만 최고에는 오를 수 없다는 게 문제였다. 아무리 CM 펑크가 대단하다고는 해도 결국은 크리스 제리코와 동류다보니 뛰어난 워커로 굴릴 수 밖에 없었고 워커가 무적 선역의 위치를 넘보면 당장은 괜찮을지 몰라도 장래적으로는 손해가 될 게 뻔하니(당장 존 시나와 CM 펑크 중 악역으로 변신시키기에 누가 더 좋을 지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결국은 펑크의 모멘텀을 죽이는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 그나마 사생활과 프로의식도 깨끗하고 고른 팬층을 형성하고 있던 [[대니얼 브라이언]]을 밀어주려 했으나 부상 이후 WWE 사내에서 영 탐탁치 않게 보고 있다. 대니얼의 경우는 인디에서도 워낙 많이 구른 사람이라서 어느 정도 [[유리몸]]이 된 터라 작정하고 올려주고 싶어도 그러기 좀 힘들다는 점도 있고 실제로 2016년 은퇴했다가 2018년에 들어서야 다시 복귀했다. WWE에 비하면 [[신일본 프로레슬링]]은 그나마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투혼삼총사]]가 은퇴하거나 사망하거나 타 단체로 옮기면서 생긴 공백을 채우려면 설사 울며 겨자먹기를 한다 해도 신인을 키워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그 사이를 [[나가타 유지]]가 그럭저럭 채워줘서 선방할 수 있었지만 나가타 유지 역시 투혼 삼총사와 가까운 세대였던 만큼 한계 자체가 명확했다. 그리고 이후 [[타나하시 히로시]]와 [[나카무라 신스케]]라는 특급 신인을 육성하여 메인 이벤터로 성장시키는 데 성공함으로써 위기의 순간을 벗어날 수 있었다. 조금 더 시야를 넓혀서 보면 무적 선역이 욕을 먹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다. 첫째는 무적 선역이 한 단체의 사장 혹은 리더거나 오랫동안 한 단체에 눌러 앉아서 그 단체의 아이콘이 된 경우인데 문제는 너무 오래 선역에 있다 보니 신선함이 확 떨어지고 나이를 먹어서 경기력도 젊었을 때에 비해 신통찮으면서도 자기 욕심이나 기타 사유로 자리에 연연하는 경우이며, 둘째는 단체에서 젊고 인기있는 선수를 무적 선역으로 밀어주는 경우인데 어찌어찌 연착륙하면 다행이지만 팬들 입장에서는 듣보잡이 갑자기 단체의 정상에 서서 자기들이 좋아하는 베테랑이나 전직 무적 선역을 마구 이겨가니 불쾌하게 생각하게 된다. 거기다 보통 젊은 선수들은 인기에 비해 경험이 적다 보니 경기력 면에서 좀 후달리는 면이 많고 이런 점이 팬들의 심기를 해치는 경우 설령 선역이라고 해도 미친 듯이 욕을 먹게 된다. 전자의 경우 [[헐크 호건]]이나 [[미사와 미츠하루]]같은 경우고[* 미사와의 경우는 좀 억울한게 본인은 후계자들을 키우고 현장에서 멀어질 생각이었는데 그 후계자들이 전혀 선배들의 명성에 못 따라온 탓에 어쩔 수 없이 현장에 매달리게 된 것이다.] 후자의 경우는 [[타나하시 히로시]]나 [[나카무라 신스케]] 같은 선수들이다. 그래도 이들은 나이를 먹고 성숙해지면서 경기력도 인기도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논란의 여지도 사라졌다.[* 이 중에서도 당시의 신일본은 처음에는 더 실력이 있고 정통파 스트롱 스타일인 나카무라 신스케를 밀어줬지만 나중에 가면 이노키와 결별하고 이노키즘 및 스트롱 스타일을 지양하기 위해 무토의 뒤를 잇는 정통파 스타일 프로레슬러인 타나하시를 더 밀어주게 된다.] 그리고 사실 원래 무적 선역이 욕을 먹는 경우는 원래 별로 없어야 하는 게 정상이다. 애시당초 무적 선역은 환호를 받는 역할이지 욕을 먹는 역할이 아니다. 그럼에도 존 시나는 유달리 욕을 많이 먹는데 이는 어느 정도 각본진의 책임이 크다. 실제로 커리어 초기의 존 시나는 지금과 달리 테크닉이 부족하다는 약점을 적절한 반칙으로 보완하면서 제법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줬기 때문에 매니아들의 호응도 상당히 컸다. 믿기 힘들겠지만 Bad ass 캐릭터로 오스틴의 후계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평가가 있었을 정도이며, 그 정도까진 아니더라도 [[로디 파이퍼]]와 비슷한 말빨 좋은 막싸움꾼 탑힐 메인이벤터로 충분히 자리잡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였다. 이렇게 잘 나가던 존 시나가 갑자기 욕을 먹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따로 있다. 당시 차기 간판으로 키우던 [[브록 레스너]]가 갑작스럽게 탈단하면서 그 공백을 존 시나로 메우기로 결정했는데 그 과정에서 너무 빨리 그를 무적 선역으로 만들겠답시고 베테랑 인기 레슬러들을 말도 안되는 각본으로 끌어들여 존 시나의 제물로 던져줬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나의 [[WWE 레슬매니아 21|레슬매니아 21]] 대관식에서도 경기 내내 [[존 브래드쇼 레이필드|JBL]]이 주도하다가 F-U(지금의 [[AA#s-8]]) 한 방에 시나가 이겨버리는 설득력 없는 경기를 보여주는 등 훗날의 막장 각본 전조는 충분히 보이고 있었다. 단지 당시에는 존 시나에 대한 현장 관중 반응이 워낙 열광적인 환호 일색이었기 때문에 부각되지 않았을 뿐이다. 그게 왜 그렇게 말도 안 되는 각본이냐고 의아해할 수 있는데, 존 시나에게 챔피언을 뺏기기 전의 JBL은 미드카더들을 부하로 데리고 다니며 9개월 동안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여 챔피언을 지켜온 스맥다운 최종보스였다. 그래서 팬들에게 '저놈한테 대체 어떻게 챔피언을 뺏어올 수 있을까?' 라는 인상을 심어줄 정도였다. 그런데 정작 레슬매니아라는 가장 중요한 자리에서 JBL은 그 어떤 방법도 동원하지 않고 13분만에 클린 핀폴을 내줬다. 프로레슬링이 아무리 각본으로 돌아간다지만 이런 허무한 결말은 정말 설득력을 얻기 힘들다. 그나마 레슬매니아 21에서는 당시 팬들이 JBL의 장기 집권에 지쳐있었고 그 시기의 존 시나가 워낙 인기 좋은 차세대 기대주라서 경기 결과에 대한 반응이 철저히 환호 일색이었기 때문에 서사의 문제점이 크게 부각되지 않고 넘어갈 수 있었지만, 이후의 대립들에서도 이런 전개가 계속되면서 그게 존 시나에 대한 역반응으로 돌아온 것이다.[* 사실 이건 잘못이라고 하기도 뭣한게 애시당초 존 시나를 차세대 무적 선역으로 키워주기로 한 거라면 당연히 선대들을 쓰러뜨리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그렇긴 해도 어느 정도 숨고르기는 필요했음에도 너무 급하게 나간 감이 없지 않다. 당장 레슬매니아에서 JBL, 트리플 H, 숀 마이클스를 연속으로 쓰러뜨렸으니 말이다.] 이후로도 [[크리스 제리코]]나 [[커트 앵글]] 등이 부조리한 각본으로 시나에게 승리를 헌납하면서 시나를 지지하던 기존 매니아들의 심기를 크게 건드려 순식간에 안티로 돌변하게 만들었다. 그나마 [[크리스 제리코]]의 경우에는 각본진의 계획이 아니라 제리코 본인이 존 시나를 크게 뜰거라고 생각해 꾸준히 잡을 해준 것의 일환이었지만, 이러한 사실이 서술된 제리코의 자서전이 나오기 전에는 다들 그걸 몰랐고 회사의, 특히 빈스 맥맨의 일방적인 독단으로만 알았다. 제리코는 본인의 자서전을 비롯해 사적인 자리에서도 항상 '내가 [[존 시나|걔]]는 될 놈이라는 것을 진작 알아봤다니까'라고 말할 정도로 시나를 높게 보며 자신이 시나의 가치를 누구보다 가장 먼저 알아봤다며 자랑스러워 한다. 거기에 존 시나의 무적 선역 답지 않은 언더독형 경기 운영, 떨어지는 기술 구사 능력도 까임거리. 그가 한창 인기 몰이를 시작하던 시점인 Dr. Thuganomics 시절에는 이러한 요소는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었다. 기믹 자체가 찌질거리면서도 나름대로 유쾌한 악동 스타일의 악역이므로 언더독형 경기 운영은 오히려 장점이고, 테크니컬한 기술의 구사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도 어차피 악역이니까 로우 블로나 눈찌르기같이 선역은 쓰지 못하는 기술들이나 각종 반칙을 적절히 활용하는 운영으로 메꾸면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러나 Dr. Thuganomics와 완전히 극단에 위치한 현재의 기믹으로 바뀌면서 이러한 요소들이 전부 치명적인 약점으로 변한 것이다. 그리고 존 시나가 2004년에 치명적인 무릎 부상을 입으면서 유연성과 민첩함이 죽은 것도 한몫 했다. 지금에 와서는 믿기지 않을지도 모르나 시나는 악역과 악동 선역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던 2003~2004년에는 지금의 샬롯 플레어가 잘 쓰는 덤블링 페이스 불독을 주 기술로 자주 사용하는 등 꽤 민첩한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물론 근본적으로 [[보디빌더]] 출신인만큼 그 시절에도 사실 민첩성이 아주 뛰어난 수준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지금처럼 심각한 수준은 더더욱 아니었다. 그러나 무릎 부상을 입으면서 이런게 사실상 봉인되었고 때문에 한동안 경기력의 저하를 불러왔다. 사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선역 [[존 시나]]의 문제점들은, 전형적인 무적 선역이 아니라 오스틴과 비슷한 유형의 변칙적 무적 선역으로 갔더라면 대부분 회피할 수 있었던 문제점들이다. 다만 시나가 WWE 챔피언이 된 당해에 [[에디 게레로]]가 사망하고, 2년 뒤에 [[크리스 벤와]] 사건이 터진다는 점을 생각하면, 결국에는 늦어도 2008년 즈음에는 시나가 지금의 바른 생활 무적 선역 캐릭터로 변화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어차피 결과는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로만 레인즈]]도 좀 더 경험을 쌓고 나서 무적 선역의 자리에 올리거나 좀 더 다른 젊은 레슬러들과 비교검증을 하고 나서 올리는 게 더 나았을지도 모르는데 WWE 각본진의 종특인 급푸쉬를 준데다가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본인 멘탈이 좋지 않다는 것]]을 자주 드러내는 바람에 팬들이 등을 돌린 점도 있다. 그를 제외하면 젊고 재능도 있으면서 팬들도 어느정도 납득할 만한 인물로 쉴드 멤버였던 [[존 목슬리|딘 앰브로스]]나 [[세스 롤린스]] 등이 있다. 하지만 딘 앰브로스 또한 경기력에 논란이 있는 레슬러인데다가 무적 선역 기믹보다는 트위너가 가장 어울린다는 의견이 많기에 무적 선역 기믹을 맡았다간 어떤 반응이 나올지 뻔히 예측이 가능하며 세스 롤린스는 다 좋은데 어딘가 포스가 부족하고 상대 선수를 자주 부상입히는 것도 문제다. 대니얼 브라이언의 경우는 지지층은 확고하나 인디에서 한참 활약하고 WWE에 온지라 오턴과 한살 밖에 차이가 안나기에 젊은 레슬러라 보기에는 어려운데다가 부상으로 은퇴했다가 최근에야 겨우 복귀했다. 일단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2020년대 이후부터 무적 선역의 의의가 많이 퇴색했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문서를 보는 각자가 알아서 판단하자.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